광주지역 대학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내 입주기업에 대해 임대료를 낮추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호남대 창업보육센터는 교내 5호관 3층에 입주해 있는 11개 기업에 대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입주기업이 내야 하는 보육료의 20%를 인하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입주기업의 한 대표는 “2019년도 방과후 직장체험 등 교육사업을 활발히 펼쳐 왔으나 코로나 사태 이후 교육사업 등이 전면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센터의 보육료 인하방침이 사업진행에 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개소한 호남대 창업보육센터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 초기 기업에 보육공간, 경영 기술지도와 정보 제공 등으로 안정적인 창업을 돕고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전문 보육기관이다.
앞서 광주대도 신종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내 사진관과 편의점, 카페 등 15개 매장의 3개월 임대료 50%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번 임대료 지원은 1학기 전체 비대면수업 진행으로 교내 입점 업체의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한 상황에서 고통 분담과 상생 발전을 위해 이뤄졌다.
김성수 호남대 BI센터장은 “신종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며 “작은 응원이지만 기업들이 창업활동에 매진하는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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