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지역민 의료공백 최소화
경북도립 안동의료원이 내달 1일부터 정상진료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지 104일 만이다. 25일 안동의료원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감소함에 따라 지역민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료를 재개한다.
의료원 측은 진료개시에 대비해 지난달 중순부터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전 구역 건식 멸균 작업으로 고강도 소독방역을 완료했고 시설 관리와 감염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등 준비해 왔다. 멸균은 ‘소독’을 넘어 병실과 병상 등에 세균과 바이러스를 완전 제거하는 작업이다.
전체 의료진에 대해 실시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의료원은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일반 환자 동선과 분리된 별도 구역에서 선별진료소 운영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윤식 안동의료원장은 “그 동안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에 의료진들이 힘을 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을 위한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20일 확진 환자 2명의 입원을 시작으로 3월 한때 139명까지 늘었던 안동의료원에는 현재 12명만 입원 중이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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