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이재현, 3위 최태원 순
온라인 게시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30대 그룹 총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보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사람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이 언급된 코로나19 게시물 중 가장 연관성이 높은 단어는 ‘대응’이었다.
25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첫 확진자인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2월 18일부터 5월 20일까지 약 3개월 동안 30대 기업 총수들의 코로나19 대응 관심도 여부를 분석한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장 높은 관심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이 부회장과 관련된 코로나19 정보량(게시물 수)은 7,374건이다. 2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3,836건), 3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3,732건)이었다. 뒤를 이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875건의 정보량을 기록했으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235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 2,165건, 이성희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 1,800건, 김범수 카카오 의장 1,327건 등으로 집계됐다.
30대 그룹 총수 중 코로나19 관련 포스팅 수가 500건 이상인 총수는 모두 12명이다. 이들과 관련성이 높은 연관어 수는 이재용 부회장이 3만3,019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 부회장 코로나19 연관어는 ‘대응’이 2,079건으로 가장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격려’가 1,974건, ‘협력’ 1,956건, ‘방역’ 1,593건, ‘기부’ 1,070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연관어는 총 1만7,297건인데 ‘방역’(1,098건), ‘대응’(1,079건), ‘취약계층’(444건) 등이 주요 연관어로 조사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연관어 총 1만6,350건)은 ‘대응’(1,470건), ‘격려’(1,266건), ‘최선 다하다’(766건) 등과 연관성이 높았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코로나19 게시물 내 연관어 수량을 조사한 결과 정보량 상위권에 있는 총수들은 코로나19 대응에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빅데이터 조사 대상이 된 채널은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ㆍ조직ㆍ정부ㆍ공공 등 12개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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