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길이 가족과 함께 ‘아빠본색’에 출연한 이유를 공개했다.
길은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본색’을 통해 10세 연하 아내 최보름 씨, 20개월 아들 하음 군과 함께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월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결혼과 득남 소식을 고백하며 2017년 음주운전 적발 이후 자숙에 들어간지 3년여 만에 시청자들과 만난 길이 이번에는 아내와 아들을 공개하며 관찰 예능에 나선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길과 아내의 진심어린 심경을 들어볼 수 있었다.
길의 아내는 주변 시선에 함들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오빠(길)는 일반인이 아니라 내가 조용히 살고 싶다고 해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오빠가 혼자 울고 저에게 미안해해서 걱정됐다. 기다리는 것 밖에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라고 말했다. 길은 "아내가 한 달 정도 방송 출연을 설득했다"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길은 “저는 미안함 마음이 가장 큰 아빠이고 남편이다. 당당한 아빠가 될 때까지 진짜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길과 아들의 나들이가 공개됐다. 길은 아들을 보고 "오늘 아이가 처음 모래를 만져봤다.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길의 어머니와 고모는 길과 아들의 나들이를 보고 감격했고, 이에 길은 "좋은 아들과 좋은 아빠가 되겠다"며 재차 약속했다.
방송 이후 길과 '아빠본색'의 이름은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아빠본색'은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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