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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혁신위원장에 ‘2030 여성’ 장혜영… 당 쇄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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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혁신위원장에 ‘2030 여성’ 장혜영… 당 쇄신 본격화

입력
2020.05.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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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정의당 비례대표 장혜영 당선자가 지난달 24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
21대 총선 정의당 비례대표 장혜영 당선자가 지난달 24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당이 24일 당 쇄신을 위한 혁신위원회 첫 전체회의를 열고 장혜영(33) 비례대표 당선자를 혁신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당 혁신을 이끌 아이콘으로 ‘30대’, ‘여성’을 택한 것이다.

정의당은 이날 혁신위 발족식 직후 진행된 비공개회의에서 혁신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장 당선자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장 당선자는 “정의당의 혁신은 단순히 당의 혁신이 아니라 ‘정의롭다’는 게 무엇인지 다시 규정하는 것”이라며 “진보정당이란 무엇인가, 코로나19 시대에 진보정당이 가져야 하는 모습은 무엇인가에 대해 새로운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혁신위 발족식에서 “혁신위가 8월 말 예정된 당 대회까지 정의당을 새롭고 탄탄한 길로 또렷이 안내해달라”며 “당 집행부도 남은 기간 동안 혁신위의 활동을 헌신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장 당선자는 지난해 10월 영입인재로 정의당에 입당했다. 이후 21대 국회에 청년 할당 순번을 받아 비례대표 2번으로 당선됐다. 장애인 인권운동가 출신인 장 당선자는 발달장애인 동생 혜정씨와 함께 사는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이 되면’의 감독이기도 하다.

그가 처음 주목 받은 건 2011년 연세대를 자퇴하면서다. 신문방송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그는 ‘공개 이별 선언문’이라는 대자보를 써 붙이고 자퇴 선언을 했다. 공고한 엘리트주의를 깨고 싶다는 배경에서다.

장 당선자는 “시민들에게 정의당의 이름이 다시금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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