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노무현재단·민주당 향한 검은 그림자 어른거린다”

이전기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이해찬 “노무현재단·민주당 향한 검은 그림자 어른거린다”

입력
2020.05.24 19:30
0 0

盧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서 檢 겨냥한 듯한 발언

진중권 “재단 관련 터질 듯”… 한명숙 재차 결백 주장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왼쪽부터), 이해찬 대표,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김태년 원내대표가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뉴스1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인 23일 여권 인사들은 일제히 추도식이 열린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집결했다. 이날 추도식에서는 특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노무현재단과 민주당을 향한 ‘검은 그림자’가 걷히지 않았다”고 말해 발언 배경을 두고 해석이 분분했다.

추도문 낭독에 나선 이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황망하게 우리 곁을 떠나신 뒤에도 그 뒤를 이은 노무현재단과 민주당을 향한 검은 그림자는 좀처럼 걷히지 않았다”며 “지금도 그 검은 그림자는 여전히 어른거리고 있다. 끝이 없다. 참말로 징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검은 그림자’를 두고 일단 검찰을 겨냥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실제 지난해 12월 유시민 이사장은 유튜브 알릴레오에서 “노무현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 본 사실을 확인했다”며 “제 개인 계좌와 제 처 계좌도 들여다 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이 “노무현재단과 유시민 이사장, 그 가족의 범죄에 대한 계좌추적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공방이 이어졌다. 이 대표의 발언이 알려진 직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재단 관련해 곧 뭔가 터져 나올 듯 하다”고 언급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이날 한 전 총리는 과거 유죄 판결을 받은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무리했다'는 취지로 자신의 결백을 재차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개혁과 더불어 여권을 중심으로 고개를 드는 '재조사' 요구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뉴스1

이 대표의 발언은 최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수사건’과 관련한 민주당 입장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왔다. 추도식에 참석한 한 전 총리는 권양숙 여사 등과의 오찬 자리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사건에 대해) 결백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한 전 총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본인이 결백하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한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재조사를 촉구했던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법원은 양승태 대법원 사법농단 사건이 재판에 영향을 미쳤는지, 검찰 수뇌부는 ‘한만호 비망록’이 공개됐으나 수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스스로 조사해 봐야 한다”면서 검찰을 향해 재조사를 촉구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한국일보가 직접 편집한 뉴스 네이버엣도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스탠드에서 구독하기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