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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ㆍ돌잔치 통한 이태원발 N차 감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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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ㆍ돌잔치 통한 이태원발 N차 감염 잇따라

입력
2020.05.24 11:10
수정
2020.05.2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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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소방관 1명도 확진… “감염경로 파악 중”

서울 확진자 6명 증가한 총 768명

경북소방본부 119구급대원이 코로나19 확진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소방본부 119구급대원이 코로나19 확진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68명까지 불어났다. 이태원발 N차 감염 3명과 마포소방서 소방관 1명 등 6명이 추가됐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명 증가한 누적 768명이다. 이중 3명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로, 모두 N차 감염된 경우다. 중랑구 거주 48세 여성 A씨와 관악구 거주 27세 남성 B씨, 노원구민 14세 C군이다.

특히 A씨는 서울에서 처음 발생한 이태원발 5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A씨는 직장 동료인 광진구 13번 확진자(57)를 접촉했는데, 이 확진자는 인천 학원강사발 4차 감염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경기 부천시 돌잔치에 참석해 인천 미추홀구 24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택시기사 겸 프리랜서 사진사인 미추홀구 24번 확진자는 이달 10일 미추홀구 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됐는데, 이 노래방은 이달 초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후 확진된 인천 학원강사의 제자가 방문한 곳이다. 따라서 인천 학원 강사로부터 그의 제자(2차 감염)가 찾은 코인노래방에 들른 미추홀구 24번 확진자가 3차 감염됐고, 이 확진자가 사진사로 일한 돌잔치 손님인 광진구 13번째 확진자(4차 감염), 그의 직장 동료인 A씨로까지 5차 감염 고리로 연결된 것이다.

B씨 역시 미추홀구 24번 확진자와 접촉한 후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도 이달 10일 미추홀구 코인노래방에서 접촉했다.

C군은 4차 감염된 경우다. 시작은 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된 관악구 46번 환자부터다. 이 환자와 코인노래방 같은 방을 3분 간격으로 이용했다 2차 감염된 강서구 31번 환자와 회사 동료인 어머니(44)가 지난 16일 확진됐다. 같은 날 누나(19)도 어머니로부터 4차 감염됐다. C군은 당시 음성이 나와 자가격리하던 중 21일 기침, 가래 등 증상이 나와 다시 검사를 받았고 2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이태원발 신규 환자가 3명 추가되면서 서울에서는 관련 누적 확진자가 106명까지 늘어났다.

이날 신규 환자에는 마포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소방관 D(31)씨가 포함됐다. 코로나19로 결혼을 연기한 예비남편인 부천소방서 소방관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달 18일 코막힘 등 코로나19 증상이 먼저 나타난 남편과 무증상 상태였던 D씨가 함께 검사를 받았다가 두 사람 모두 2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D씨는 이달 7~22일 총 59건의 구급 출동을 한 것으로 파악돼 이송 환자 34명에 대해서도 검체 검사를 진행, 현재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D씨는 구급 출동 시 비닐보호복, 마스크, 고글, 장갑 등을 모두 착용했다. D씨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분류된 마포소방서 현장대응단 및 공덕ㆍ서교119안전센터 소속 직원 18명은 자가격리된 채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3명 추가됐다. 노원구 거주 14세 남성, 중랑구 거주 48세 여성, 관악구 거주 27세 남성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서울에서만 총 106명이 됐다.

이밖에 강북구 거주 48세 남성과 강동구민 22세 남성이 각각 미국과 필리핀을 다녀온 후 확진됐다.

서울 확진자 768명 중 604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160명이 치료 중이다. 4명이 사망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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