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평동 한 교회 목사와 신자… 안동의료원 이송
경북 구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 확진자들은 최근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확진자와 형이 다니던 교회에서 밀접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40대 여성과 50대 목사, 6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농업마이스터고 재학생과 형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2일 구미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확진 후인 23일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구미 지역 확진자는 73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들은 구미 원평동 엘림교회 목사와 신자로 원평동 중앙시장 등을 방문했고, 방역당국은 주요 방문 시설 등에 대한 소독과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구미 남통동에 사는 대구농업마이스터고 재학생 A군이 고3 학생 등교에 맞춰 학교 기숙사에 입소하기 전 시행한 검체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에 입원했다. 또 A군의 형도 확진 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부모와 형제 등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확진자들의 추가 동선을 파악해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지역 사회 추가 전파 가능성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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