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오릭스 버펄로스가 29일 삿포로돔에서 올 시즌 첫 시범경기를 관중을 들이지 않은 채 치르고 있다. 삿포로=연합뉴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을 부러워하던 일본 프로야구가 개막을 향해 시동을 건다. 비록 비상사태 해제라는 조건이 있지만, 오는 6월 19일에 개막할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닛폰, 스포츠호치 등 일본 스포츠전문매체들은 23일 “12개 구단 대표자 회의에서 사이토 아쓰시 일본야구기구(NPB) 커미셔너가 비상사태 선언이 정식으로 해제되면 개막일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6월 19일 개막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사이토 커미셔너는 “수도권과 홋카이도 비상사태 선언이 25일 해제되면 개막일, 연습경기 일정을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계획보다 3개월가량 늦게 개막하는 탓에 경기 규모는 축소될 전망이다. NPB가 공식 발표를 하진 않았지만, 팀당 경기 수까지 143경기에서 120경기로 줄고 올스타전과 교류전은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개막 이후에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무관중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약 없이 연기되던 시즌 개막의 윤곽이 드러나자 구단들도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한신은 23일부터 팀 훈련을 실시한다. 오릭스 버펄로스는 25일부터 자체 청백전을 치른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지난 5일 먼저 개막한 KBO리그를 향해 부러움을 감추지 못해왔다. 당시 닛칸스포츠는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KBO리그 중계를 편성한 사실을 언급하며 “만약 일본이 지금 시기에 개막을 했으면 다른 방송국들이 중계권을 따내려 했을 것”이라며 “그러면 미국에서 일본 야구를 즐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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