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99명 중 생존자 2명 나와…시신 17구 신원 확인
22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카라치=AP 연합뉴스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州) 카라치에 추락한 파키스탄 여객기에서 97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AFP통신ㆍ현지 매체 돈은 23일(현지시간) 신드주 당국관계자를 인용해 “지금까지 여객기 잔해에서 97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총 99명의 탑승객 중 2명이 살아남았고 17구의 시신은 신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비행기가 추락한 곳은 인구 밀집지역이라는 점에서 최종 사상자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민 자말리 진나의과대학병원 교수는 “탑승객을 제외하고도 8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45분쯤 98명을 태운 파키스탄국제항공(PIA) A320 여객기가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진나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다. 파키스탄 항공당국은 사고발생 후 총 107명이 탑승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승객 91명과 승무원 8명이 탑승했다고 정정했다.

22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카라치=AP 연합뉴스

해당 사고기는 이날 오후 1시8분쯤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에서 이륙, 오후 2시45분쯤 진나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파키스탄국제항공 대변인은 “조종사가 오후 2시37분쯤 공항 관제소에 기술적 결함을 알려준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발표했다. 익명의 항공 당국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착륙 전 기술결함으로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파키스탄국제항공은 지난 2016년 12월 7일에도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47명이 전원 숨진 바 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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