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편애중계’의 스포츠 레전드 3인방 서장훈-안정환-김병현이 개명까지 걸고 승부욕을 불태운다.
오늘(22일) 방송되는 MBC ‘편애중계’에서는 진성의 ‘보릿고개’보다 더 좋은 곡을 주고 싶다는 히트곡 작곡가 김도일의 의뢰로 20대 트로트 가수왕 대전이 시작, 트로트계 흥 부자 남매 박현빈과 홍진영까지 심사위원으로 합세한다.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일 트로트 괴수들의 등장을 기대케 하는 가운데 지난주 우승으로 4승을 이룬 축구팀 안정환, 김성주가 유쾌한 오프닝을 알린다. 마치 10승이라도 쟁취한 듯 레드카펫에 자체 꽃가루, 자체 BGM까지 틀고 요란하게 등장한 것.
여기에 야구팀 김병현의 극단적인 패션이 화두에 오른다. 지난 번 레깅스마냥 허벅지와 종아리에 딱 붙은 쫄쫄이 바지로 한 차례 웃음을 선사했던 그가 이번엔 추억의 가수 MC해머를 연상시키듯 훌렁이는 통바지 패션으로 등장해 또 한 번 폭소를 유발한다.
이어 각자 팀의 승점을 이용해 8승의 서장훈은 서장팔로, 4승의 안정환은 안정사, 3승의 김병현은 김병삼으로 이름을 바꾸자는 개명안까지 갑자기 떠오르는 등 이날도 디스 멘트가 어디로 꽂힐지 모르는 꿀잼 티키타카 입담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트로트 가수왕을 꿈꾸는 7명의 선수들이 등장하고 예선전에 돌입하자 서장훈과 붐이 때 아닌 애정행각을 벌여 시선을 강탈한다. 붐이 참가자들을 따라하며 재롱을 부리자 그에게 시선을 고정한 서장훈이 “나 밖에 안보잖아”라며 세상 로맨틱한(?) 멘트를 날린다.
마치 둘 만의 세상에 온 듯 닭살 돋는 케미를 자랑하는 ‘서붐(서장훈+붐)’ 커플이 9승의 기쁨까지 만끽할 수 있을지 노래와 관련된 특집에서 유독 강세를 보였던 농구팀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한편, MBC ‘편애중계’는 오늘(22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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