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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박용호, 은퇴 후 시골로 내려가 농부가 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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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박용호, 은퇴 후 시골로 내려가 농부가 된 사연은?

입력
2020.05.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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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호의 은퇴 후 삶이 공개된다. TV조선 제공
박용호의 은퇴 후 삶이 공개된다. TV조선 제공

박용호 아나운서가 은퇴 후 삶을 공개한다.

오늘(22일) 방송되는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6시 내 고향' 프로그램의 아나운서로 익숙한 박용호 아나운서가 은퇴 후 고향에서 농부로 살고 있는 삶을 공개한다.

1968년 KBS에 입사해 30년 동안 아나운서로 활약한 박용호는 활동 당시 아나운서실장 맡는 것을 비롯해 한글날 대통령 표창, 농촌문화상 대중예술부분에서 상을 받으며 대내외로 인정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나운서 은퇴 후 고향인 강화에 돌아가 이전까지와는 180도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다.

유년시절을 보낸 강화로 돌아온 이유로 그는 "마음의 안식을 찾기 위해 돌아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고향 마을에 터만 잡은 것이 아니라, 밀짚모자가 잘 어울리는 '프로 농부'로 변신했다.

농촌이 한창 바쁜 시기 아버지를 돕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총출동한 아들 삼 형제의 모습도 공개된다.

박용호는 세 아들에게 친구 같은 아버지다. 한국전쟁 때 행방불명되신 아버지 때문에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끼며 세 아들에게 깊은 애정을 나눠주었다.

박용호는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겠다, 격이 없이 지내겠다 해서 아이들이 아프면 병원에 다 데리고 다녔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KBS 아나운서인 큰아들 박태원은 "(아버지) 혼자서 아들 셋을 데리고 다니니까 '아내 분이 안 계신가요?'라고 물어봤다"며 한 일화를 공개했다.

가족과의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아나운서 후배인 손범수와 최은경, 고등학교 동문으로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탤런트 박상원을 오랜만에 만나는 모습도 그려질 예정이다.

한편, 아나운서 은퇴 후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박용호의 인생 이야기는 오늘(22일) 오후 11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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