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업무를 하다 숨진 전북 전주시 직원이 순직 인정을 받았다.
전주시는 최근 인사혁신처가 공무원 재해보상심의회를 열어 고(故) 신창섭 주무관의 순직을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신 주무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 행정지원 업무를 수행하던 2월 27일 과로로 운명을 달리했다. 당시 43세였던 그는 2월 20일 전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능동감시 대상자 모니터링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주말은 물론이고 밤 늦게까지 특근을 했다. 특히 확진자가 급속히 늘던 2월 26일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등의 업무를 위해 늦은 시간까지 업무를 했고, 이튿날인 27일 새벽에 숨졌다. 신 주무관이 순직으로 인정됨에 따라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의거해 유족에겐 유족연금과 보상금이 지급된다.
전주=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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