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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관 전남대병원 교수, 103세 어머니 ‘백세일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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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관 전남대병원 교수, 103세 어머니 ‘백세일기’ 출간

입력
2020.05.22 15:38
수정
2020.05.22 23:2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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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관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출간한 성안댁 김서균의 백세일기 표지.
조정관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출간한 성안댁 김서균의 백세일기 표지.

조정관(63)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어머니가 매일 들려준 이야기를 정리한 회고록 ‘성안댁 김서균의 백세일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부터 한 세기를 산 여인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았다. 특히 100세 즈음 여러 차례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던 노인의 투병생활과 가족들의 절절한 간병 이야기도 실렸다. 100세 어르신의 지혜와 해학이 넘치는 금언집 성격도 띠고 있다.

320여쪽에 달하는 이 책은 머리글, 성안댁의 이력과 가계도에 이어 소제목을 붙인 244건의 일기로 구성됐으며 ‘드라마도 인생도 마지막은 해피엔딩(2019년 3월 1일)’이라는 일기로 끝을 맺는다. 조 교수는 현재 103세인 어머니가 100세 되던 해부터 1년 반에 걸쳐 구술한 내용을 책으로 정리했다.

조 교수는 22일 “어머니의 백수 기념으로 들려주셨던 말씀을 문집으로 남겨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보존하고 싶었다”며 “100세시대를 맞아 백세인의 삶과 노인 돌봄 문제도 함께 고민해보고자 책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경을 헤치고 꿈ㆍ사랑ㆍ용기를 갖고 홀로 7남매를 키운 어머니의 삶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많은 사람이 용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전했다.

광주=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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