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번째 규모, 다양한 형태의 소통 공간 갖춰
경기 남양주시가 공을 들여온 정약용도서관이 22일 개관했다. 도서관으로는 이색적인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날 문을 연 정약용 도서관은 다산동에 지하1층~지상3층, 연면적 1만2,801㎡(대지 2만1,501㎡)로 조성됐다. 재정 328억원이 투입됐다. 규모 면에선 전국 공공도서관 중 6번째, 경기북부지역에선 최대 규모다. 22만3,397권의 장서도 구비했다.
공연장, 세미나실, 6개의 콘퍼런스룸, 개방형 자료실 등 다양한 형태의 소통공간을 갖춰 시민들이 자유롭게 모여 독서나 친목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혁신형 공간으로 조성됐다. 베이커리 카페,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도 갖춰 이용자 편의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했다.
남양주 도서관 중 처음으로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 가구로 꾸민 점도 눈길을 끈다. 2층과 3층으로 연결된 종합자료실은 원형 테이블과 독특한 모양의 소파를 비치, 자유로운 독서와 토론이 가능하도록 했다. 1층부터 3층까지 연결된 커뮤니티 스텝은 탁 트인 개방감을 줘 개성 넘치는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다.
조광한 시장은 “책을 사랑하셨던 정약용 선생께서도 조안면 생가에서 한강변을 따라 다산동까지 직접 오셔서 도서관을 흐뭇하게 둘러보시리라 기대해 본다”며 “시민들은 책도 보고 커피와 식사도 즐기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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