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비교섭단체 의사도 중요하겠지만 꼼수 위성정당에 불과한 미래한국당과는 어떠한 협상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여러 이유를 들면서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연기해 8월 말까지도 합당이 가시화되지 않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꼼수 정당인 한국당에게 21대 국회가 끌려다니는 그런 일이 결코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4ㆍ15 총선을 앞두고 각각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을 창당했다. 총선 이후 민주당과 시민당은 합당 절차에 돌입했다. 여권의 공직선거법 개정(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에 반발해 위성정당을 먼저 창당했던 통합당은 한국당과의 합당을 추진하고 있으나 원유철 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가 소극적 태도를 보이면서 표류하는 상태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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