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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감동을 다시 한번”

입력
2020.05.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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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2024년 동계청소년 올림픽 준비 착수

이르면 8월 조직위 출범… 자금확보 등 과제

최문순(왼쪽) 강원지사가 10일 오후(현지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총회에서 강원도가 2024년 동계청소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의 축하를 받고 있다. 강원도 제공
최문순(왼쪽) 강원지사가 10일 오후(현지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총회에서 강원도가 2024년 동계청소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의 축하를 받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와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2024 Winter Youth Olympic Games) 준비에 착수했다.

전세계 스포츠 유망주(만 14~18세)들이 참가하는 동계 청소년올림픽은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리는 대회다. 한국은 유럽이 아닌 대륙에서 대회를 유치한 첫 번째 나라가 됐다.

강원도는 지난 1월 2018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과 효과적인 올림픽 시설 활용 방안을 제시해 대회를 유치했다.

IOC와 대한체육회, 강원도, 문체부 등은 최근 국제 화상회의를 열고 대회 준비 계획을 논의했다. 당초 IOC는 3월 입국해 대회 준비 상황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원격회의로 대체했다.

강원도와 문체부 등은 이르면 올 8월 100여명 규모로 조직위를 출범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조직위엔 강원도와 문체부 등 중앙부처, 민간 스포츠 전문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과제는 대회 준비를 위한 자금 확보다. 앞으로 대회 준비 및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총 74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그러나 청소년올림픽의 경우 올림픽과 달리 기업 후원금과 스폰서 등 마케팅 수익, 중계권료 등이 많지 않은 것이 고민이다. 강원도가 정부에 국비지원 상향을 요구하는 이유다.

강원도는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보름 동안 평창 강릉 정선에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스키를 비롯한 설상종목은 평창 알펜시아, 용평리조트에서, 빙상경기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컬링센터 등지에서 열린다. 모두 평창올림픽 시설을 활용한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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