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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에 코로나 악재까지…패스트패션 ‘GU’, 8월 한국 철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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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에 코로나 악재까지…패스트패션 ‘GU’, 8월 한국 철수한다

입력
2020.05.21 19:20
수정
2020.05.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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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패션브랜드 ‘지유(GU)’의 롯데월드몰점 모습. 에프알엘코리아 제공
일본 패션브랜드 ‘지유(GU)’의 롯데월드몰점 모습. 에프알엘코리아 제공

‘유니클로’의 자매브랜드 ‘지유(GU)’가 오는 8월 한국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한국에 진출한 지 2년만으로, 지난해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더불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매장 운영을 정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와 지유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21일 “지유가 오는 8월께 한국 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중단한다”며 “지유의 온라인몰은 7월말까지 운영하며, 향후 준비 기간을 거쳐 에프알엘코리아 소속인 유니클로 온라인몰을 통해 일부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유는 지난 2018년 9월 한국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현재 롯데월드몰점, 롯데몰 수지점,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등 3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부터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타격을 받더니, 올 들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유니클로 역시 일부 매장이 문을 닫으며 매출이 감소하는 등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 및 이커머스를 포함한 비즈니스 구조 변화의 필요성 등 다양한 요인을 반영해 지유 영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유는 유니클로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내세우며 국내에 진출했다. 일본에서도 지유는 ‘셀프 계산대’를 설치하는 등 10~20대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 진출할 때도 젊은 소비층에 어필하려 했으나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버티기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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