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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논란’ 말라리아 치료제 먹던 트럼프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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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논란’ 말라리아 치료제 먹던 트럼프 “이제 그만…”

입력
2020.05.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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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코로나19 ‘게임 체인저’로 극찬했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매일 복용하고 있다는 말을 남긴 지 이틀 만에 이 약의 복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관련 질문을 받자 “하루나 이틀 정도 안에 (약 복용) 요법을 끝낼 생각”이라며 “이틀 안에 끝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약 복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그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들과 질의 응답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일주일 넘게 복용해 왔다고 밝혔다. 이후 미 언론들은 이 소식을 속보로 전하기까지 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효과가 전혀 입증되지 않았고, 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 식품의약국(FDA)과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환자가 이 약을 복용했을 때, 심장 박동 문제가 있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부터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상황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혀왔다. 또 자신의 주치의도 이 약에 대해 “원한다면 복용하라”고 말했다며 약을 권장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 우려를 낳기도 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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