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영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 당선인이 ‘양이원영’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부모의 성(姓)을 함께 쓰는 첫 국회의원이 됐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15일 양 당선인이 신청한 개명을 허가했다.
양 당선인은 “양이원영이라는 이름은 성평등 차원을 넘어 지난 20년 간 환경운동가와 에너지전환 활동가로서 갖게 된 내 정체성”이라며 “그 평가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만큼 양이원영으로 정치를 시작하고 싶었다”고 개명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정치인 가운데 남인순 의원과 한명숙 전 총리 등이 정치에 입문하기 전부터 각각 남윤인순과 한이명숙으로 활동했지만, 정치 입문 후에는 개명하지 않고 법적 이름을 사용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