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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회, 정의연 회계기관 추천요청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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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회, 정의연 회계기관 추천요청 ‘거절’

입력
2020.05.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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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상황서 회계감사 불가능”

21일 마포구 정의기억연대 사무실에서 검찰이 압수수색 물품을 옮기고 있다. 검찰은 부실회계·안성 쉼터 고가 매입 의혹과 관련해 전날 오후부터 정의기억연대를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21일 마포구 정의기억연대 사무실에서 검찰이 압수수색 물품을 옮기고 있다. 검찰은 부실회계·안성 쉼터 고가 매입 의혹과 관련해 전날 오후부터 정의기억연대를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가 후원금 회계 논란을 빚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기관 추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이미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회계감사가 무의미하다는 판단한 것이다.

21일 한공회는 앞서 정의연이 신청한 회계기관 추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이날 중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공회 관계자는 “앞서 다른 사안에서도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경우 회계기관 추천을 해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검찰이 정의연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진행한 상황에서 회계감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앞서 정의연은 회계 의혹이 잇따라 붉어지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익법인을 전문으로 하는 회계기관을 통해 검증을 받겠다”며 한공회 측에 기관 추천을 요청했다.

하지만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가 20일 오후부터 이튿날까지 서울 마포구 소재 정의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회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자 한공회 측도 정의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이다.

한편 정의연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외부 회계검증 절차 과정에 진행된 검찰의 전격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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