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4개시군 거주 750가구에
경기도가 거동이 불편해 폭염에 무더위 쉼터 등을 이용하지 못하는 도내 저소득층 독거노인가구에 에어컨을 무료로 설치해 준다.
경기도와 14개 시군은 기초생활수급 지원을 받고 있는 도내 독거노인 가구 중 거동이 불편한 750가구를 선정해 습기제거와 공기정화 기능 등을 갖춘 50만원 상당의 고효율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설치는 5월 21일부터 시작해 혹서기 전인 6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올해 ‘경기도형 정책마켓’ 사업에 선정돼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14개 시군과 함께 비용을 지원한다. 도비와 시군비 각 50%씩 총 6억3,200만원이 투입된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31개 시군 기초생활수급 독거노인 가운데 586가구를 대상으로 도비 6억3,300만원을 투입해 에어컨 설치 지원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김경섭 경기도 기후에너지정책과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올해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에어컨이 필요할 것”이라며 “에너지취약계층의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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