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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긴급생활비 164만 가구에 지급… 70%가 1ㆍ2인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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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긴급생활비 164만 가구에 지급… 70%가 1ㆍ2인 가구

입력
2020.05.21 15:31
수정
2020.05.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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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기준 125만 가구에 지급… 29일까지 완료 계획

79%가 슈퍼마켓ㆍ음식점 등 생계형 소비에 쓰여

17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한 상점에 긴급생활비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한 상점에 긴급생활비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이달 15일 완료된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신청 접수에 당초 예상보다 1.5배가 넘는 223만 가구가 몰렸다. 이중 실제로 재난긴급생활비를 받게 되는 가구는 164만 가구로, 70%가 1ㆍ2인 가구다. 지원금 대부분은 슈퍼마켓, 음식점 등에서 ‘생계형’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시가 지급하는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자는 총 223만 가구다. 이중 소득 기준에 맞는 164만 가구(75%)에 재난긴급생활비를 준다. 시가 지급 대상으로 잡은 117만 가구보다 50만 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이는 소득이 낮은 청년과 노인으로 이뤄진 1ㆍ2인 가구 신청이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64만 가구 중 1ㆍ2인 가구가 약 7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19일 현재 125만 가구에 재난긴급생활비가 지급됐다. 나머지 가구에는 오는 29일까지 모두 지급될 계획이다.

재난긴급생활비를 받은 가구는 대부분 생계형 소비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17일까지 사용된 재난긴급생활비 총 2,107억원(결제 969만 건)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보니 대부분 슈퍼마켓ㆍ편의점 등(유통ㆍ44.7%ㆍ942억원)이나 음식점(요식ㆍ22.0%ㆍ463억원), 농수산물ㆍ정육점 등(식료품ㆍ12.7%ㆍ267억원)에서 소비됐다. 한 가구 당 평균 사용액은 19만원으로, 1회당 평균 결제 금액은 2만2,000원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164만 가구에 지원금이 지급될 텐데 그만큼 민생경제 위기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는 방증”이라며 “재난긴급생활비가 코로나19 국면에서 실제 타격을 입은 소규모 자영업에 집중적으로 사용돼 생계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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