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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까지 도시철도 뚫리는 하남, 30분이면 강남역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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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까지 도시철도 뚫리는 하남, 30분이면 강남역 간다

입력
2020.05.21 15:44
수정
2020.05.21 17:4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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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경기 하남교산지구.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8년 12월 경기 하남교산지구. 한국일보 자료사진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하남교산지구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30분대에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위례~과천선은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장된다.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하남교산지구와 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하남교산지구에는 20개 사업에 총 2조원이 투입된다. 대표적인 사업은 2028년 개통 예정인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 총 12㎞ 거리로 교산신도시를 거쳐 하남시청역으로 이어진다. 다만 구체적으로 서울의 어느 역과 연결이 될 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기존 3호선 종점인 오금역에서 연결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서울 강남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대안을 검토 중이다. 2ㆍ8호선을 지나는 잠실역, 9호선으로 이어지는 중앙보훈역도 유력 후보군이고, 아예 새로운 역을 신설할 가능성도 있다. 국토부는 이 철도가 연결되면 하남교산지구에서 잠실까지의 소요 시간이 50분에서 20분으로, 강남역까지는 65분에서 30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달 말 국토부와 경기도, 하남시가 협의체를 만들어 논의한 뒤 올해 하반기에 종착지를 결정내릴 것”이라며 “빠르면 6~7월에 발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과 연결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도 운영된다. 동남로 연결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천호~하남 BRT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그간 1, 2기 신도시를 오가는 광역버스에 수요 부족으로 민간업체가 참여하지 않아 교통불편이 초래됐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국도 43호선을 연장 및 확장하고, 서울~양평고속도로도 부분 확장할 계획이다.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국토교통부 제공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국토교통부 제공

7,000가구 규모의 과천지구는 10개 사업에 7,400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경마공원역까지만 반영되어 있는 위례~과천선(복정역∼경마공원역)을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장한다. 위례과천선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지나가는 정부과천청사역은 환승역사가 된다. 또한, 서울 사당역과 경기도 안양을 연결하는 BRT를 설치하고, 과천지구 환승시설도 설치된다.

상습 정체됐던 도로교통도 개선된다. 우선, 우면산로 상아벌지하차도~선암IC 구간의 지하화가 추진된다. 양재대로의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과천대로와 헌릉로 간 연결도로가 신설되고, 청계산 지하차도와 염곡IC 간 도로구조개선 사업도 추진된다. 민자사업으로 2026년 완공 예정인 이수~과천 간 복합터널 사업에도 100억원을 지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천지구는 서울 강남 주요 도심까지 2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교통혼잡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기 신도시 중 남은 4곳인 왕숙ㆍ계양ㆍ창릉ㆍ대장지구도 연말까지 교통대책을 순차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왕숙지구는 조만간 광역교통개선 추가 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다.

과천지구 광역교통대책. 국토교통부 제공
과천지구 광역교통대책. 국토교통부 제공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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