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내손1동 더하우스 호프집 
 의왕시, “외출자제 자진검사 요청”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 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홍인기 기자

경기 안양시 일본 선술집인 ‘자쿠와’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이 파악되면서 집담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자쿠와 후의 동선이 이태원 클럽과 같이 밀폐된 공간이라는 점도 있지만, 확진자들이 다녀간 곳이 20~30대에 국한된 곳이 아닌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21일 경기 의왕시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 안양역 인근 안양1번가에 위치한 ‘자쿠와’(만안구 장내로 143번길 15)를 다온 안양 28번 확진자 A씨가 지역내 호프집을 다녀갔다.

이에 시는 A씨가 다녀갔던 동 시간대인 지난 18일 오후 4시~오후 11시까지 의왕시 내손1동(계원대학로) 더하우스 호프집을 이용한 시민들의 자진 신고를 받고 있다.

안양 28번 확진자는 군포33번(20대), 안양 27번(27), 안성 3번(28), 수원 55번(20대), 용인 73번(26·안양시 거주)과 친구이거나 지인 관계다. 이중 이태원 클럽 방문 이력이 있는 군포 33번 확진자와 용인 76번 확진자가 최근까지 수시로 ‘자쿠와’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이 음식점을 방문한 시간대는 △14일 오후 8시∼11시 30분 △15일 오후 7시∼12시 △17일 오후 6시 30분∼18일 오전 3시 등이다.

군포 33번 환자와 15일 자쿠와에서 함께 술을 마신 안성 3번 환자, 그리고 이보다 하루 전인 14일 군포 33번, 용인 73번 환자와 이 술집에서 모임을 가졌던 수원 55번 환자도 잇달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양 27번과 A씨도 이 술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식 술집으로 알려진 이 음식점은 새벽까지 영업하면서 평일에는 하루 40~50명, 주말에는 100명 안팎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 술집이 밀폐된 룸 형태의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 술과 음식을 나눠 먹는 특성상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의왕시 관계자는 “A씨가 다녀간 시간 대 해당 호프집을 다녀온 시민들이 있으면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에 연락,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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