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국내 국제영화제 최초로 온라인 상영을 실시한다.
21일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관객들이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상영작을 공개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심사 상영과 온라인 상영, 그리고 장기 상영회로 영화제 개최 방향을 변경하고 오는 28일부터 9월 20일까지 일정을 대폭 확대한 바 있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온라인 상영이 결정된 작품은 한국영화 54편, 해외영화 42편으로 총 96편이다. 온라인 상영은 OTT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 진행된다.
한국영화는 한국경쟁작 11편 가운데 '갈매기' '괴물, 유령, 자유인' '나를 구하지 마세요' '담쟁이'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를 포함해 총 9편이 참여한다. 한국단편경쟁에서도 '나의 침묵', '드라이빙 스쿨' 등 25편 중 24편이 온라인 상영된다. 코리안시네마에서는 장편 12편과 단편 9편이 온라인 상영을 결정했다.
해외 영화는 국제경쟁에서 소개하는 2편,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마스터즈 4편, 월드시네마 19편, 불면의 밤 2편, 시네마천국 3편, 영화보다 낯선 11편, 그리고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 1편이 온라인 상영에 참여하게 된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온라인 상영작은 국내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웨이브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한 뒤 전주국제영화제 홍보 배너를 통해 상영작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온라인 상영과 함께 팟캐스트와 뉴스레터, 랜선토크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도 개발해 관객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하게 즐기되 축제의 분위기를 함께 할 수 있는 영화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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