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년간 20억달러 원조 약속… 전세계에 지운 비용에 비하면 쥐꼬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중국 정부를 “악랄한 독재정권”이라고 언급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정면 겨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에 집중하느라 중국이 1949년 이후 악랄한 독재정권에 의해 통치돼 왔다는 기본적 사실을 놓쳐선 안 된다”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시 주석이 지난 18일 세계보건기구(WHO) 화상총회에서 ‘2년간 20억 달러의 국제원조’를 약속한 데 대해서도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과의 싸움에 대한 중국의 기여금은 그들이 전 세계에 지운 비용에 비하면 쥐꼬리만하다”고 정면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이 전염병은 대략 미국인 9만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3월 이래 미국인 3,600만명 이상이 실직했다. 전세계적으로 30만명 이상이 생명을 잃었다”며 “중국 공산당의 대응 실패로 인해 전 세계에 부과된 비용은 9조 달러 안팎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의 무능이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 대량 살상을 가져왔다”며 중국을 향해 “또라이”, “얼간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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