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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 종합] SK 박종훈ㆍ남태혁, 10연패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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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 종합] SK 박종훈ㆍ남태혁, 10연패 끊었다

입력
2020.05.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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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발 투수 박종훈. SK와이번스 제공.
SK 선발 투수 박종훈. SK와이번스 제공.

SK 박종훈과 남태혁이 투타에서 활약하며 길었던 팀의 10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SK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5이닝 동안 3실점(6피안타, 3볼넷) 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도루도 5개나 허용했지만, 대량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를 지킨 끝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박종훈은 5회 2점을 헌납하며 2-3 역전을 허용, 패전 위기에 놓였지만 타선이 6회초 2점을 올리며 재역전에 성공하면서 힘겹게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박종훈은 7일 인천 한화전(5이닝 2실점)과 14일 잠실 LG전(5이닝 2실점)에서도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에서는 남태혁이 6회 동점 적시타와 7회 쐐기타 등 3안타를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남태혁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로맥 역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키움 선발 이승호는 이날 5이닝 2실점(5피안타, 1볼넷)하며 지난 경기(14일 삼성전 3이닝 4실점) 부진을 씻어냈지만, 후속 불펜이 무너지면서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NC 선발 구창모가 7회말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NC 선발 구창모가 7회말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그 1위 NC와 디펜딩챔피언 두산의 에이스 맞대결이 성사된 잠실 경기에서는 팽팽한 연장 승부 끝에 두산이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2-1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의 에이스가 격돌한 이날 경기는 예상대로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NC 선발 구창모는 100개의 공으로 팀 타선 1위 두산을 상대로 8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빼어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다만 1회말 두산 김재환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1실점, ‘평균자책점 0’ 기록은 깨졌다. 두산 선발 플렉센도 8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면서 무실점(4피안타ㆍ2볼넷) 호투했다. 탈삼진은 10개를 빼앗으면서 올 시즌 개인 최다이닝ㆍ최다탈삼진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NC 양의지에게 허용한 1점 홈런이 유일한 흠이었다. 승부는 연장 11회에 갈렸다. 1사 1ㆍ2루에서 박세혁이 우익선상 깊숙한 결승 2루타를 치며 경기를 끝냈다.

kt 선발 배제성. 연합뉴스.
kt 선발 배제성. 연합뉴스.

최근 2경기 연속 호투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KT 토종에이스 배제성은 세 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배제성은 수원 한화전에서 무실점(6피안타, 2볼넷) 호투하며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배제성은 7회 이날 첫 3자범퇴를 기록할 정도로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면서 후속타를 끊어내는 위기 관리능력을 과시했다. 배제성은 지난 7일 롯데전에서 6.1 이닝 2실점, 14일 NC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 호투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일찌감치 팀 타선이 터지면서 불운을 끊어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89.

롯데 이대호가 0-6 패배를 당한 뒤 고개를 숙이며 운동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광주=뉴시스
롯데 이대호가 0-6 패배를 당한 뒤 고개를 숙이며 운동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광주=뉴시스

롯데 이대호는 광주 KIA전에서 역대 73번째(시즌 1호) 삼중살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0-5로 뒤진 4회 초 무사 1ㆍ2루에서 3루 땅볼을 쳤고, KIA 3루수 나주환은 3루를 직접 찍은 뒤 2루수 김선빈에게, 김선빈은 다시 1루로 송구해 삼중살을 완성했다. 가장 최근 삼중살은 지난해 8월 4일 잠실 LG-삼성전에서 LG 유강남이 친 적이 있다. KIA가 선발 가뇽의 6이닝 무실점(2피안타, 2볼넷) 호투와 최형우의 2점 홈런 등으로 6-0 완승을 거뒀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4연패를 끊고 LG에 3-1로 승리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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