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택 전북 익산시의원은 익산시가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재갈을 물려 의회를 무력화했다며 정헌율 시장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임 의원은 20일 열린 익산시의회 제226회 1차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 의원은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익산시 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도 시는 지난해 7월 시장과 공무원들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자신과 언론사 기자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며 “이는 본질을 호도하고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를 무력화하려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지난해 6월 시정 질문과 기자회견, SNS 등을 통해 음식물쓰레기처리업체 악취 배출 탑이 5m이하로 낮춰지고, 고질적인 악취배출 업체가 악취제로(zero) 사업장으로 바뀌게 된 과정을 지적했다. 익산시는 곧바로 임 의원 등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고 검찰은 지난 1월 임 의원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임 의원은 “음식물쓰레기처리업체 관련 익산시 행정에 대해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태로 현재 서면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후 감사결과에 따라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다”면서 “정헌율 시장의 공개사과와 함께 시의회를 농락한 감사담당관 및 담당자를 엄중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