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첫 등교가 이뤄진 20일 광주ㆍ전남지역 고교 3학년 학생 73명이 발열 등 증상으로 선별진료소와 보건소로 이송됐거나 귀가 조치됐다.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에서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을 보인 30명이 선별진료소와 보건소로 이송됐다. 전남에선 43명이 귀가 조치됐다.
앞서 자가진단을 거쳐 등교하지 않은 학생은 광주 46명, 전남 66명이다. 또 체험학습(가정학습)을 신청하고 등교하지 않은 학생은 광주 10명, 전남 5명이다. 광주ㆍ전남지역 학생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었다.
이날 각 학교에서는 현관 입구 등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 또는 비접촉식 체온계로 등교하는 모든 학생의 체온을 측정하고 37.5도가 넘는 학생들을 선별해 일시적 관찰을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실시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오후 시내 고교생 84명이 발열 등 증상으로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실시해 이중 64명이 음성으로 나왔고 20명이 검사 중으로 증상이 없을 때까지 등교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고3 학생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기다려온 등교 수업이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교육청과 학교는 단계적으로 실시될 등교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방역과 교육과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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