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생의 등교 수업 첫날인 20일 등교중지 조치가 내려진 경기 안성시내 모든 고등학교가 21일부터는 정상 등교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전날 밤 20대 남성 A씨(안성시 3번째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동선이 완전히 파악되지 않음에 따라 안성시교육지원청과 학교장과 협의를 통해 안성시 소재 고등학교 9곳의 등교 중지를 결정했다. 학생들의 안전과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차원의 결정이었다고 도 교육청은 설명했다.
이후 안성시교육지원청은 이날 해당 학교 학교장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21일부터 이들 고교의 3학년 학생을 등교시키기로 결정했다. 21일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예정돼 있어 정상 등교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등교를 더 미루기 어려워 상황인데다 확진자의 동선도 어느 정도 확인돼 교육지원청과 학교장 합의로 정상 등교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안성시는 19일 석정동 우남아파트에 거주사는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군포 33번째 확진자인 20세 남성 B씨와 지난 15일 안양시 만안구 ‘자쿠와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자쿠와 음식점에선 이날까지 총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5일 이태원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B씨는 9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능동 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가 16일 자가격리로 전환됐다. 이후 2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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