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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 PD “내 생각 강요하면 꼰대, 억지로 메시지 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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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 PD “내 생각 강요하면 꼰대, 억지로 메시지 담지 않겠다”

입력
2020.05.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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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 PD가 ‘꼰대’의 의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MBC 제공
‘꼰대인턴’ PD가 ‘꼰대’의 의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MBC 제공

'꼰대인턴' 팀이 ‘꼰대’의 의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남성우 PD는 20일 오후 공식 유튜브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꼰대인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의 메시지에 대해 소개했다.

이 시대의 '꼰대'에 대해 남성우 PD는 "사전적 의미와 비슷하게 본인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는 성향"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남 PD는 "요즘은 '꼰대'라는 단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 같다. 저희 드라마의 방향성도 '좋은 꼰대가 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 PD는 "저희 드라마 속 캐릭터들이 모두 '꼰대' 성향을 갖고 있지만, 다 나쁜 꼰대는 아니다"라며 "억지로 메시지를 담으려 하진 않겠다"고 전했다.

김응수가 연기할 이만식 캐릭터는 전형적인 '꼰대'의 모습을 그린다. 남 PD는 "논란이 되지 않도록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논란이 된다고 하더라도 사회에서 나쁜 꼰대짓이 없어진다면 좋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관련해 김응수는 "지위를 이용해 내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면 갑질이 된다. 우리 드라마는 누구나 갖고 있는 꼰대 근성을 테마로 삼는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극중 이태리 역을 연기할 한지은은 "'꼰대'가 나이와 상관 없이 누구에게든 적용될 수 있다. 한 번쯤 되돌아보는 드라마가 될 수 있겠다"고 기대했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김응수)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박해진)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물이다. 이날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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