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인턴' 팀이 ‘꼰대’의 의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남성우 PD는 20일 오후 공식 유튜브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꼰대인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의 메시지에 대해 소개했다.
이 시대의 '꼰대'에 대해 남성우 PD는 "사전적 의미와 비슷하게 본인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는 성향"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남 PD는 "요즘은 '꼰대'라는 단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 같다. 저희 드라마의 방향성도 '좋은 꼰대가 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 PD는 "저희 드라마 속 캐릭터들이 모두 '꼰대' 성향을 갖고 있지만, 다 나쁜 꼰대는 아니다"라며 "억지로 메시지를 담으려 하진 않겠다"고 전했다.
김응수가 연기할 이만식 캐릭터는 전형적인 '꼰대'의 모습을 그린다. 남 PD는 "논란이 되지 않도록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논란이 된다고 하더라도 사회에서 나쁜 꼰대짓이 없어진다면 좋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관련해 김응수는 "지위를 이용해 내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면 갑질이 된다. 우리 드라마는 누구나 갖고 있는 꼰대 근성을 테마로 삼는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극중 이태리 역을 연기할 한지은은 "'꼰대'가 나이와 상관 없이 누구에게든 적용될 수 있다. 한 번쯤 되돌아보는 드라마가 될 수 있겠다"고 기대했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김응수)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박해진)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물이다. 이날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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