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복고풍 ‘청바지 버스투어’ 운행
‘춘천 7일간의 만남’ 체험 기회 제공도
원주시와 춘천시 등 강원지역 자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를 대비한 관광 마케팅 전략을 내놨다.
원주시는 23일부터 시내 곳곳을 둘러보는 시티투어인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 버스ㆍ쉼표버스’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과 문화갈증을 해소시켜주기 위함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청바지 버스 투어는 1990년대 통일호 기차 모습을 재현, 과거 청춘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도록 기획됐다. 차장 복장을 한 사회자가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20일까지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등 하루 두 차례 운행한다. 원주시는 매주 토요일 시티투어버스와 연계한 이벤트를 갖는다. 다만 생활방역 지침 등을 지키기 위해 전 좌석 예약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춘천시도 신개념 관광마케팅 전략을 이날 제시했다. 춘천시 관광협의회와 함께 마련한 ‘춘천 7일간의 만남’ 행사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이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여행할 수 있는 새로운 여행 패턴을 만들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다음달 5일 오후 6시까지 춘천시민을 제외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춘천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전자우편으로 보내거나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개인 또는 2~3인으로 이뤄진 5팀(총 1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숙식비용과 입장료 등 소정의 여행경비를 지원한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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