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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18민주화운동 당시 간호사 구술 증언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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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18민주화운동 당시 간호사 구술 증언집 발간

입력
2020.05.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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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80년 5ㆍ18 당시 간호사들의 구술 증언집 책자 표지. 5ㆍ18기념재단 제공/2020-05-20(한국일보)
11980년 5ㆍ18 당시 간호사들의 구술 증언집 책자 표지. 5ㆍ18기념재단 제공/2020-05-20(한국일보)

1980년 5ㆍ18민주화운동 당시 활약했던 간호사들의 구술 증언집 ‘5ㆍ18의 기억과 역사 10: 구술생애사를 통해 본 간호사 편’이 40주년을 맞아 발간 됐다.

이번 증언집은 2011년 광주시간호사회가 발간한 간호사들의 구술록을 새롭게 편집ㆍ수정ㆍ보완 작업을 거쳐 발간했다.

책자에는 당시 광주기독병원, 광주적십자병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4개 병원에서 치료를 맡았던 간호사 10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당시 간호사들은 죽음의 절망과 어둠을 생명의 희망과 빛으로 만들었다. 총상 환자 등이 몰려드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오직 환자에 대한 사랑으로 헌신적인 치료활동을 펼쳤다.

이 증언집에는 의료인으로서 부상을 입은 환자를 치료한 이야기, 피가 부족해 헌혈을 했던 이야기 등 전쟁 같은 상황에 놓였던 의료공간에서 간호사들의 활약상을 다루고 있다.

올해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1820~1910) 탄생 200주년을 맞아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간호사의 해’여서 5월 간호사들의 증언집 발간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5ㆍ18기념재단의 ‘기억과 역사 시리즈’는 2006년 1권 ‘교육가 편’을 시작으로 2권 ‘사회운동가 편’, 3권 ‘농민운동가 편’, 4권 ‘공직자 편’, 5권 ‘천주교 편’, 6권 ‘사회활동가 편’, 7권 ‘기독교 편’, 8권 ‘불교ㆍ원불교 편’, 9권 ‘송백회 편’ 등이 출간됐다.

5ㆍ18재단은 “80년 광주의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참여한 간호사들을 구술사연구방법론에 입각해 집단적ㆍ종합적으로 면담한 최초의 결과물”이라며 “당시 간호사들의 부상자 간호 활동을 정리해 역사 사료로 널리 유지ㆍ보존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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