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경북도 곤충산업 집중육성해 코로나 이후 식량안보 대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경북도 곤충산업 집중육성해 코로나 이후 식량안보 대응

입력
2020.05.20 11:21
0 0

FAO ‘작은가축’ 미래식량 주목, 국내 시장도 지속성장 전망

경북도내 곤충사육농가에서 흰점박이꽃무지를 사육하는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도내 곤충사육농가에서 흰점박이꽃무지를 사육하는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장기화로 제기되는 식량안보 우려에 대한 대응책으로 곤충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곤충은 40%에서 많게는 70%까지 양질의 단백질과 다양한 비타민ㆍ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2013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식용곤충을 ‘작은가축’으로 이름짓고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한 바 있다.

경북도의 곤충산업은 2015년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본격 성장해 2018년 기준 농가수는 427호(전국 2,318호)로 전국 2위, 매출액은 50억원(전국 375억원)에 달한다.

국내 곤충시장은 2018년 2,648억원에서 2020년 3,616억원, 2030년 6,309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곤충산업은 흰점박이꽃무지(꽃벵이), 갈색거저리(고소애) 등 식용곤충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곤충산업이 직접 식용보다는 기능성 약용으로 주로 활용되는 점은 극복할 숙제로 남는다. 진액 환 분말 등 단순가공 제품이 주를 이루는데 생산에서 가공 유통까지 농가가 직접 수행함에 따라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 접근이 어렵다.

경북도는 현재의 문제점 해소와 코로나19 이후 이후에 다가올 식량안보 차원의 집중 육성을 위해 △곤충산업특화단지 조성 △경북도 곤충산업 혁신 실행계획 수립 △곤충제품 비대면 유통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곤충산업의 소비 물꼬를 터줄 비대면 유통활성화로 다가올 식량위기와 급변하는 국제산업 트렌드에 선제 대응할 방침이다.

곤충산업특화단지는 곤충산업 혁신지원센터, 첨단융합형 전처리ㆍ가공ㆍ유통시설을 구축해 농가는 사육전문화로 생산효율을 높이고 가공 유통은 전문 기업이 전담토록 한다.

김종수 경북도농축산유통국장은 “곤충은 현시점에서 가장 실현 가능한 대체 단백질이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국내 곤충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