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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등교수업 시작, 생활 속 거리두기 새 일상 마지막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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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등교수업 시작, 생활 속 거리두기 새 일상 마지막 단계”

입력
2020.05.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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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 걱정에 헌혈 기피…공공부문 헌혈계획 즉시 시행” 지시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지자체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지자체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등교 개학이 시작된 20일 “등교 수업은 우리 모두에게 생활 속 거리두기로 표현되는 새로운 일상의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다”며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안전하게 등교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한편 혈액공급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공공부문 헌혈계획을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중국과 일부 유럽 국가들은 이미 학교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만, 우리의 경우 아이들의 안전과 관련해서 다른 분야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 조심스럽게 접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등교 개학의 불가피성도 거듭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태원에서 시작된 지역감염이 끝나지 않았고, 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병원감염이 발생하는 등 위험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면서 학생들의 학습권도 보장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등교수업이 시작된 만큼 학교와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데 방역의 중점을 둘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정 총리는 우선 “확진자의 동선에 학원이나 노래방 등 학생들의 출입장소가 포함될 경우에는 최우선으로 신속히 조치하라”고 방역당국에 주문했다. 특히 “지역감염의 매개체가 된 코인노래방에 대해서는 청소년의 출입을 엄격하게 관리 또는 자제하도록 하는 조치도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정 총리는 혈액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공공부문 헌혈계획을 마련해 즉시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최근 개인 헌혈이 늘어나면서 혈액 수급이 다소 나아졌다”면서도 “여전히 혈액 부족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까지 헌혈과 관련한 전파 사례는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감염을 걱정해서 헌혈을 기피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하겠다. 보건복지부 등 관련 기관에서는 공공부문 헌혈계획을 마련하여 즉시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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