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남대 민주화운동 공간 연결한 ‘민주길’ 완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남대 민주화운동 공간 연결한 ‘민주길’ 완공

입력
2020.05.20 09:57
0 0
18일 전남대 민주길 열림식 참석자들이 인문대 앞에서 설치된 기념조형물을 살펴보고 있다. 전남대 제공 /2020-05-20(한국일보)
18일 전남대 민주길 열림식 참석자들이 인문대 앞에서 설치된 기념조형물을 살펴보고 있다. 전남대 제공 /2020-05-20(한국일보)

전남대학교 교정에 조성된 ‘민주길’이 열렸다.

전남대는 5ㆍ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지난 18일 교내 민주화운동 공간을 연결한 민주길 열림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열림식에는 5ㆍ18단체와 유가족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민주길 소개와 민주길 동행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대학 정문에서 사회대로 이어지는 박관현 언덕 – 윤상원 숲 – 김남주 뜰 – 벽화마당 – 5ㆍ18광장에 이르는 ‘정의의 길’을 걸으며 열사들의 활동상과 상징물 들의 의미를 되새겼다.

민주길은 교내에 있는 11곳의 민주화운동 기념공간과 상징물들을 각각 ‘정의의 길’ ‘인권의 길’ ‘ 평화의 길’로 연결한 5㎞ 산책로로 조성돼 생활 속 민주주의 교육의 장이자 시민과 학생들의 문화ㆍ휴게ㆍ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전남대는 이날 향후 방문자센터 조성 등 민주길의 관리 및 운영을 뒷받침할 민주길 후원회를 결성했다. 이어 소영호 반도수중펌프 대표가 제1호 후원자로는 나서 4,000만원 상당의 현물을 기부했다.

열림식에 앞서 윤공희(96) 전 천주교광주대교구 대주교는 축하영상을 통해 “전남대는 광주시민, 전남도민과 더불어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개척하고 이루는데 항상 앞장섰고, 고난과 희생 속에서 불의에 맞섰다”며 “(민주길이) 5ㆍ18민중항쟁과 민주의거의 역사를 기억하면서 용서와 화해, 평화를 부른 길이 되기를 빈다”고 격려했다.

정병석 총장 기념사에서 “민주길은 그날, 그곳에서, 그들이 외쳤던 시대정신을 기억으로 기념하겠다는 다짐이고 민주주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우리가 첫 발을 내딛는 민주길이 함께 나아가는 화합의 길,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길, 통일시대 상생ㆍ번영의 길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