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코로나 차단 폭염 종합대책 수립
무더위쉼터ㆍ쿨링포그 등은 사용 자제
그린커튼 등 생활밀착형 저감시설 늘려
울산시가 ‘코로나 19’ 위기가 완전히 극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올 여름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 19 확산을 차단하는 특단의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은 올 여름철 평균기온은 평년(17.2도~24.5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일 최고기온이 섭씨 33도 이상인 폭염일수도 예년보다 다소 늘 것으로 전망했다. 2015~19년 폭염일수는 각각 15, 24, 26, 39, 25일이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폭염 전담팀(T/F) 구성과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포함한 단계별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폭염 종합대책을 세워 시민들의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시는 폭염취약계층 집중관리에 나서 무더위쉼터를 확대해 지난해 대비 금융기관 309개소를 추가해 총 934개소를 운영하고 폭염 인명피해 발생 빈도가 높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드론을 활용한 예찰활동을 올해 처음으로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 따라 감염확산 시 무더위쉼터 휴관을 권고하고 물안개 분사장치(쿨링포그)와 같이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될 수 있는 시설 사용을 자제하는 등 방지대책도 병행해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운영 제한을 생활밀착형 폭염저감시설 설치 확대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건물 창가에 녹색식물을 심어 여름철 태양광을 차단하고 실태 온도 상승 막아 에너지도 아끼는 그린커튼을 10곳에 설치하고 그늘목 4개, 그늘막 24개를 올해 새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열섬효과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 폭염 등에 대비한 가축재해보험 가입, 고수온 대응 피해예방사업 실시, 폭염 시민행동요령 홍보 등을 실시해 폭염피해를 줄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평년과는 다른 상황임을 고려해 폭염 대책을 새롭게 정비했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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