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ㆍ이상민 ‘2파전’ 전망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ㆍ충북 청주청원)이 19일 국회 부의장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저의 희생을 통해 국회가 합의의 정신을 새기고 최초 여성 국회 부의장이 탄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민주당에선 최초의 여성 국회 부의장 도전을 공식화한 4선의 김상희 의원과, 5선의 변재일ㆍ이상민 의원 등이 부의장 후보로 꼽혔다. 그런데 변 의원이 김상희 의원 지지를 표명하면서 불출마 의사를 밝혀, 최초의 여성 국회 부의장 선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변 의원은 “73년 헌정사에 여성 의장단이 없었다는 지적은 오히려 남성 의원들에게 더욱 뼈아픈 지적이기도 하다”며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지금, 그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먼저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몫인 국회 부의장 경쟁은 김상희ㆍ이상민 의원 간 ‘2파전’으로 좁혀졌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