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은 당초 계획대로 20일 도내 고교 3학년과 전교생 60명 이하 초ㆍ중학교 학생들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유치원ㆍ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을 등교시키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7일엔 고2ㆍ중3, 유치원생, 초등 1ㆍ2학년이, 6월 3일엔 고1ㆍ중2, 초등 3ㆍ4학년이, 6월 8일엔 중1ㆍ초 5ㆍ6학년이 차례로 등교 개학을 맞는다.
도교육청은 전남지역의 경우 도시학생들보다 공교육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고 1∼3학년 야간 자율학습(야자)과 보충수업은 학교 자율에 맡길 방침이다. 또 1학급에 학생 수 25명 이상인 과밀 학급은 2부제 수업과 등교수업ㆍ원격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교실 내 사물함 등 비치물건을 옮기고 좌석도 지그재그로 배치하기로 했다. 급식실 테이블에도 칸막이를 설치했다.
도교육청은 특히 학교 수업일수의 20%까지 교외 체험학습(가정학습)을 인정하고, 수업 시간도 5분씩 단축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등교 시간, 쉬는 시간, 급식 시간도 시차를 두고 운영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서울시교육청이 학년별ㆍ학급별 격주 등교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고교 3학년이 등교한 이후 상황을 봐가면서 검토할 예정이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어렵게 맞은 등교수업이니만큼 철저한 준비로 학교 운영이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무엇보다 긴장의 끈을 더욱 죄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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