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함과 다재다능함으로 무장한 신인 걸그룹 시크릿넘버(SECRET NUMBER)가 실력파 ‘4세대 걸그룹’의 출격을 알렸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시크릿넘버의 데뷔 싱글 ‘Who Dis?(후 디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가요계에 당찬 출사표를 던지게 된 시크릿넘버는 이날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팀명이 가진 의미를 설명했다.
수담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생일이나 특별한 숫자로 비밀번호를 설정하는데, 저희도 대중 분들에게 특별한 존재로 남고 싶다는 뜻을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데니스는 “드디어 데뷔하게 돼서 너무 긴장되지만 설레기도 한다. 기쁘다”는 데뷔 소감을 전했다.
레아 수담 진희 디타 데니스로 구성된 글로벌 5인조 걸그룹인 시크릿 넘버의 데뷔 싱글 ‘Who Dis?’는 내 스타일대로 개성 있게 살자는 시크릿넘버의 자신감 넘치는 매력이 담겨있다.
시크릿넘버의 다섯 멤버는 모두가 다른 국가 출신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레아는 “데니스는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났고, 디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출신이다. 또 수담이는 오리지널 서울 출신이고, 진희는 한국과 미국 국적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일본 출신”이라며 “이렇게 태어난 곳이 모두 다른 그룹은 대한민국에서 저희 밖에 없을 것 같다”며 글로벌함으로 똘똘 뭉친 멤버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크릿넘버 멤버들은 모두 다른 국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이날 쇼케이스를 이끌며 능통한 외국어를 기반으로 한 실력파 걸그룹의 등장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상승시켰다. 특히 멤버들 가운데 맏언니인 멤버 레아는 남다른 말솜씨로 질의응답에 임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동명의 타이틀곡 ‘Who Dis?’는 방탄소년단(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작곡한 멜라니 폰타나(Melanie Fontana)와 Michel 'Lindgren' Schulz 국내 작곡가 샤크(Shark)가 협업한 곡으로 알려져 높은 완성도를 기대케 만들었다.
이날 현장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첫 공개한 시크릿넘버는 “아직 만족은 안 되지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시크릿넘버의 데뷔 뮤직비디오는 소녀시대 마마무 (여자)아이들 오마이걸 등 다양한 히트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던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에 대해 데니스는 “많은 선배님들의 뮤직비디오를 찍어주신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님께서 찍어주셨는데, 저희 개개인의 색깔과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들이 그대로 담겼다. 너무 예쁘게 찍어주셨다”며 감사함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타이틀곡 안무는 히트 안무 제조기로 불리는 야마앤핫칙스 배윤정 단장이 맡았다. 앞서 엠넷 ‘프로듀스48’에 출연하며 배윤정과 인연을 맺은 바 있던 진희는 재회 소감에 대해 “프로듀스48에 출연한 적이 있어서 뵌 적이 있었던 탓에 그렇게 무섭진 않았다”며 “연습하실 때만큼은 포스가 여전하시더라. 그래도 말씀하실 때 마다 ‘언니가’라고 말씀해주시면서 저희를 편하게 해주시려는 게 느껴져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 레아는 자신의 롤모델을 그룹 에이핑크로 꼽으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레아는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끈끈하게 활동을 이어나가시는 모습이 전말 대단하고 존경스럽다고 생각하고, 우리 팀도 그렇게 활동을 해 나갔으면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 말미 레아는 데뷔 목표에 대해 “건강하게 활동을 마쳤으면 좋겠고, 신인상은 생애 단 한 번뿐인 만큼 꼭 신인상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데니스는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한 만큼, 음원차트 100위 안에 차트인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이며 데뷔 앨범에 대한 사랑을 당부했다.
또 데니스는 “지금 국내에서도 선배님들께서 미국 진출의 길을 열어주셨지 않나”라며 “저희도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미국에서 그래미어워즈에 가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글로벌 걸그룹에 걸 맞는 포부를 덧붙이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시크릿넘버의 데뷔 싱글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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