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도(사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18대 이사장으로 19일 취임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이날 경남 진주 중진공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41년간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 온 역사를 이어받아, 최고의 중소벤처기업 서비스 지원 기관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으로 약 19조원의 중소벤처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을 운용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원 등을 위해 5조6,9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집행한다.
김 이사장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생활을 시작, 산업자원부에서 국제협력과장, 대변인, 신산업정책관, 통상교섭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이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으로 활동하던 중 2018년말 제2대 중기부 차관을 맡아 올해 3월까지 업무를 수행했다.
김 이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중점 추진할 4대 혁신 방안도 발표했다. 스마트·디지털화를 통한 제조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사업 효과·효율성 강화로 혁신성장기업 육성, 전문역량 강화를 통한 서비스 품질 및 조직성과 향상, 현장소통 강화를 통한 고객중심 경영 등이다.
김 이사장은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제조 등 신산업 분야를 업종별로 집중 지원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어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사업, 고객서비스, 조직·인사 등 전 분야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전문성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