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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공장 찾은 이재용, 산시성 당서기와 ‘협력 강화’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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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공장 찾은 이재용, 산시성 당서기와 ‘협력 강화’ 회동

입력
2020.05.19 12:26
수정
2020.05.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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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중국 산시성의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중국 산시성의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해외 반도체 생산기지 점검차 중국 산시성 시안을 방문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산시성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19일 산시성 당기관지 산시일보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시안에서 후허핑 산시성 당위원회 서기와 류궈중 산시성장, 리밍웬 시안시장 등과 면담했다.

산시성 측은 이 부회장 일행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초기 삼성이 주민들에게 방역물자를 지원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후 서기는 “산시성의 방역 조치가 성과를 내면서 경제ㆍ사회 질서가 빠르게 회복됐으며, 삼성을 포함한 기업들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도 현지 사업장 방역을 지원해준 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후 서기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내륙 개혁개방’ 의지를 언급하며 “외국계 기업의 조업 재개와 생산 복귀를 한층 강화하고 물류 및 인력 왕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달(20~23일)과 이달(11~12일) 잇따라 산시성을 찾아 생산 정상화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특히 삼성에 대해 “플래시 메모리칩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산시성 내 사업 프로젝트를 전면적으로 지지하고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 정상의 코로나 공동방역 노력을 언급하며 “양국 관계가 더 중요한 단계에 도달하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부회장은 “산시성에서 삼성의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며 “협력 분야를 계속 넓혀가고 교류를 늘려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데 긍정적 기여를 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찾아 시안 반도체 사업장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시안 사업장은 중국 내수용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유일의 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로, 지난 3월부터 제2공장을 가동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이 부회장의 방중은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수급 차단 조치로 미중 갈등이 증폭된 와중에 이뤄졌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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