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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병원 확진 간호사 4명, 산부인과 등 수술 참여… 1명은 무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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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병원 확진 간호사 4명, 산부인과 등 수술 참여… 1명은 무증상

입력
2020.05.19 12:07
수정
2020.05.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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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확진자 4명 1차 역학조사 결과 공개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전경. 삼성서울병원 제공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전경. 삼성서울병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수술 등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4명 중 1명은 확진 전 어떤 증상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강남구에 따르면 4명의 간호사 확진자 관련 이날 오전 10시 기준 자가격리자는 환자 24명과 의료진 77명 등 101명이다.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는 277명. 이 중 265명이 검사를 마쳤고 16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3명의 간호사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0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2명은 이날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의 간호사가 방문한 수술장 C구역을 포함해 본관 3층의 수술실 25개를 폐쇄했다. 병원은 이날부터 사흘 동안 신규 입원 환자 접수를 하지 않는다.

병원 관련 4번 환자로 강남구에 거주하는 30대 간호사 A씨는 18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중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된 간호사는 송파구에 사는 20대 간호사 B씨다. 이 간호사는 본관 3층 수술장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16일 열이 나기 시작했다. 인후통 증세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뒤 고열 증세로 18일 오전에 검사를 받고, 같은 날 오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이날 구 청사에서 연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에서 “어제 발생한 첫 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수술환자 15명 중 병원에 입원 중인 7명은 음성으로 나왔다”며 “나머지 퇴원환자 등 8명은 오늘 중 검사 예정”이라고 했다.

B씨 확진 판정 후 강북구에 사는 40대 여성 간호사 C씨와 서초구에 사는 20대 여성 간호사 D씨가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는 18일부터 근육통이 와 같은 날 조기 퇴근했고, D씨는 오래 전부터 목이 칼칼한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 구청장은 “최초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아 정밀 역학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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