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유쾌한 웃음을 장착하고 현실 공감을 자극한다.
tvN 새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 측은 지난 18일, 세상 평범한 가족에게 찾아온 특별하고 신박한 사건을 포착한 예고편을 공개했다.
“나 사고 쳤어”라는 둘째 딸 김은희(한예리)의 폭탄 발언을 시작으로 줄줄이 터지는 가족의 말 못 할 비밀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부모와 자식은 나이가 들수록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말 못 할 비밀이 늘어가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가족이기에 당연했고, 가까이 있기에 오히려 나누지 못했던 감정과 비밀을 가족보다 깊이 공유하는 인연을 만나기도 한다.
‘나’에 대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인 관계, 가족은 아니지만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인연들 속에서 결국은 사람과 가족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공개된 예고 영상은 시작부터 범상치 않다. “나 사고 쳤어”라고 털어놓는 둘째 딸 김은희의 폭탄 발언은 시작에 불과하다.
무슨 영문인지 머리에 붕대를 감고 나타난 아빠 김상식(정진영)은 ‘백 투 더 1982년’, 스물두 살의 기억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다.
초조하게 아버지 걱정을 하던 맏딸 김은주(추자현), 막내 김지우(신재하)는 예측 못 한 사고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여기에 엄마 이진숙(원미경)의 “나 너희 아빠랑 갈라 설란다”라는 선언은 바람 잘 날 없는 이들 가족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한다. ‘한 번의 사고, 밝혀지는 진실’이라는 문구에 더해진 “가족인데 진짜 아무것도 모르나 봐”라는 대사는 평범해 보이는 이들 가족에게 날벼락 같이 찾아온 사건, 그리고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지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린다.
‘나’만 몰랐던 가족의 비밀부터 들키고 싶지 않았던 ‘나’의 비밀까지, 누구나 말 못 할 비밀 하나쯤은 갖고 있다.
이들이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 유쾌하면서 진한 공감을 선사할 전망. 무엇보다 사실적인 연기로 공감을 극대화할 한예리, 김지석, 추자현, 정진영, 원미경, 신재하의 케미스트리도 기대되는 관전 포인트다.
첫째와 막내 사이에서 배려가 일상이 된 둘째 딸 김은희부터 가족에게 뼈아픈 직언도 서슴지 않는 냉정한 현실주의자 첫째 김은주, 가족을 위해 고군분투한 세월만큼이나 멀어져 버린 고집불통 아빠 김상식,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엄마 이진숙, 집안의 분위기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하는 막내 김지우까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어디에서나 볼법한 가족의 얼굴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다음 달 1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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