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인턴'에서 본투비 꼰대 김응수가 사전인터뷰를 통해 ‘꼰대’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속내를 털어놨다.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 인터뷰에서 김응수는 작품을 선택하게 된 동기부터,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시청대상까지 솔직 담백한 답변을 전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일 방송되는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 체인지 복수극을 그린 오피스 코미디다.
배우 김응수는 잘나가던 대기업 부장에서 하루아침에 희망퇴직을 당하고 경쟁사에 시니어인턴으로 재취업하며 과거의 인턴을 상사로 모셔야 하는 기막힌 갑을 역전의 주인공 이만식 캐릭터로 분한다.
특히 이만식 캐릭터는 요즘 세대들의 뒷목을 잡게 할 최악의 꼰대이자, 짠내 폭발 우리 아버지의 모습까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역대급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김응수는 ‘꼰대인턴’을 택한 이유로 “재미있었다”는 첫마디 말로 입을 열며 탄탄한 대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승승장구하던 갑이 을이 되고, 을이 갑이 되는 입장이 서로 뒤바뀌게 되는 극적인 변화가 특히 좋았다. 인간 만사가 새옹지마인데 실제 살면서는 깨닫기 힘들다”며 우리 삶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볼 때 새롭게 보이는 것들에 대해 얘기하며, 드라마의 순기능을 생각하게 했다.
또한 꼰대라고 느껴질 때를 묻는 질문에는 “없다”라는 말로 일축하며 ‘본투비 꼰대’ 이미지를 부인했다. 더불어 “난 실제로 꼰대가 아니다. 꼰대가 아닌데 꼰대 역할을 하려니 힘들다”라고 전해 웃음을 유발하는 동시에 그 자체로 만식의 캐릭터와 오버랩 되는 모습으로 찰떡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기 안에 ‘꼰대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를 보면서 누구나 ‘아 나도 저런 면이 있지’, ‘나도 저런 적이 있어’라고 깨닫는 순간들이 있을 거다. 드라마를 보면서 자기를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남녀노소 모든 연령대의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세대공감 드라마로써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50-60대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 나이 때가 되면 세상 사는 요령도 다 터득하게 되고 산전수전 다 겪어보았으니 당연히 ‘라떼는 말이야’가 나오게 되어 있다”라며 동년배 시청자들에게 추천의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 “살면서 이것만 조심하면 된다. ‘많이 말하지 말고 많이 들어라’”는 스스로의 다짐과 같은 격언을 이야기하며, ‘꼰대인턴’을 통해 세대 간의 소통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유쾌 상쾌 통쾌한 갑을 체인지 복수극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은 MBC에서 20일 오후 8시 55분 동시에 첫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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