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을 서비스하는 신생(스타트업) 기업 스토리텔은 19일 가수 양준일이 쓴 수필집 ‘양준일 MAYBE_너와 나의 암호말’을 오디오북으로 단독 제작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출판사 모비딕북스와 협업해 이번 오디오북을 우리말과 영어 두 가지로 제작했다.
이를 위해 가수 양준일이 직접 우리말과 영어로 전체 내용을 녹음(사진)했다. 스토리텔은 양씨가 뒤늦게 국내외에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달 중 해외 19개국에도 이 오디오북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월 출판된 책은 양씨의 음악 인생과 생각 등을 담은 자전적 수필집으로, 팬들의 호응을 얻어 베스트셀러가 됐다. 양씨는 “팬들이 다시 소환해 준 뒤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첫 작업으로 책을 선택했다”며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에 감동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오디오북 녹음에 열의를 갖고 참여했다”고 전했다.
스토리텔은 이전에도 미국 유명 연예인 오프라 윈프리, 리즈 위더스푼 등이 직접 자신의 책을 낭독한 오디북을 제작했다. 이번 양씨의 오디오북은 국내 연예인중에 처음 오디오북을 제작한 사례다. 박세령 스토리텔 한국지사장은 “많은 분들을 감동하게 만든 양준일의 인생 이야기를 오디오북으로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며 “양씨가 직접 낭독한 만큼 독자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