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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훈련 중 아찔한 박격포 오발 사고…목표보다 1㎞ 더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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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훈련 중 아찔한 박격포 오발 사고…목표보다 1㎞ 더 날아가

입력
2020.05.19 09:53
수정
2020.05.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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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이 지난해 8월 공개한 신형 81mm 박격포 사격 장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이 지난해 8월 공개한 신형 81mm 박격포 사격 장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방위사업청 제공

경기 파주 소재 육군 모 부대에서 박격포 사격훈련 도중 포탄이 목표 지점보다 1㎞ 더 날아가는 오발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야산에 떨어져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민가에 떨어졌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19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해당 부대에서 4.2인치(107㎜) 박격포 실사격 훈련을 하던 중 고폭탄 1발이 애초 목표지점인 2.2㎞를 지나쳐 1㎞를 더 날아갔다. 포탄은 산림청 소유의 인근 야산에 떨어져 폭발했고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육군 관계자는 “사격을 준비하던 간부가 고폭탄에 주입된 장약을 일부 빼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결과적으로 장약이 과다 주입된 상태에서 목표 지점보다 더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2인치 박격포탄은 살상 반경이 30~40m에 달해 육군이 소유한 박격포 중에서 살상 능력에 강한 편에 속한다.

육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상급부대 차원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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