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장교가 회식 도중 여군 부하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가해 보직이 해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는 기간에 회식을 강행한 것이어서 군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육군에 따르면 경기도 모 부대에서 근무하는 A소령은 지난달 25일 부대 간부숙소에서 진행된 회식에서 부하인 여군 부사관을 강제 추행했다. 당시 회식에는 일부 군인 가족도 동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회식에 동석했던 참석자가 지난 4일 부대 양성평등담당관에게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육군은 A소령을 보직 해임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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