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가 프로 스포츠 경기를 재개하도록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단, 관중은 입장하지 않는 조건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 기자회견에서 주요 프로 스포츠팀에 무관중 시즌 개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쿠오모 지사는 “뉴욕은 스포츠 프랜차이즈를 도울 것”이라면서 “하키, 농구, 야구, 풋볼 등 무엇이든 (시즌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으면, 우리는 도울 수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뉴욕 주민들에게, 또 뉴욕주에도 최선의 이익”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방송은 미국프로야구(MLB) 관계자가 앞서 2020년 정규시즌 개막 계획에 대해 선수 노조와 계속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미국 매체들은 MLB 구단주들이 MLB 사무국이 준비한 7월 정규리그 개막 방안을 승인했다고 전한 바 있다. .
이에 더불어 쿠오모 주지사는 나이아가라 폭포 등을 포함하는 ‘웨스턴 뉴욕’을 19일부터 1단계 경제 정상화 지역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단계 경제 정상화 지역은 총 6곳으로 확대됐다. 이미 지난 15일부터 경제 정상화에 착수한 핑거 레이크, 모호크 밸리, 서던 티어, 노스 카운티, 센트럴 뉴욕 등 5곳에 이어서다.
뉴욕주에 이어 인근 뉴저지주와 코네티컷주도 부분적인 경제 정상화에 속속 나서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저지주는 18일부터 소매업종에 대해 노점에서의 픽업 판매 서비스와 비필수 건설 프로젝트, 차량을 이용한 드라이브인 극장 관람, 차량에 탄 상태에서의 종교 활동 등의 재개를 허용했다. 코네티컷주도 20일부터 식당(야외 영업)과 사무실, 소매 의류점, 미용실 등에 대해 제한적인 재개장을 허용할 예정이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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